권해효

볼수록 맘에 든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배우 권해효입니다.
그리고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이고
쉽게 얘기하면 절박한 사람이죠...
여러분도 그러시죠... ㅎㅎ

난 한번 물어보구 싶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는 과정에서
우리학교라는 말 뒤에 어떤 긍정적인 표현을 써 본적이 있는가?

공교육이 갖춰야 될 기본적인 것들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기회를 같이 부여하고
할 수 있는 정도의 기본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는 측면에서
믿을만한 후보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죠...

돈이 있든 없든 모든 아이들은
똑같이 일단 공부는 좀 하고 보자

강남의 학교에선 좋은 시설에서 아이들은 다니고
공립학교의 강북지역은 여전히 열악하고

아파트 주거단지에서는 좀 더 낫고
뭐 이런 식의 불균형들...
차별인거죠 그 아이들에게는...

경쟁력이라고 해놓구서
결국은 그 반에서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워놓고 나서
경쟁력을 얘기해요...
이미 상처받은 아이들을 갖다 놔두고서...
아주 황당한 일이죠..

고유가 고물가 시대의 출발점은
모든 사교육 아닐까요? 그죠?

교육에서 정말 뭔가 새 바람을 좀 일으켜야 되지 않을까...
정말 아이들이 숨쉬고 살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이미 그 아이들은 4월달에 촛불을 들었어요, 마음 속에...

굉장히 수구적이고 자본에 빌붙어 있고
이런 보수 세력들이 훨씬 더 강화되는 앞으로의 4년일텐데...
의회권력까지 완벽하게 장악 된 상태에서
그것에 있어서 유일하게 탈출구가
바로 이번 교육감 선거가 아닌가라는 절박감을 느끼죠...

그날 그 현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 역시
분명히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했을 거라 믿습니다.

저는 학교다닐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 무차별적으로 경쟁의 공간으로
돈 있으면 뭐든지 해결된다고 밀어부치고 있는
이 미친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시민들은 잘 판단해야 합니다.

휴가 안 가고 꼭 찍겠습니다. ㅎㅎ

아이들은요...
백점 맞으면 돈을 주면 좋겠어요...
매점도 있고 두발도 자유되고요...
명예장 없는 학교, 선생님 착한 학교, 숙제 없는 학교...
항상 시험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성적만 안 밝히면 좋죠...

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미친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교육감이...
어러분 7월 30일 입니다.
꼭 투표하셔서 아이들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