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1

나는 내내 생각했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의미는 있을까 하고.
사라져 버리고 만 것은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인가 하고.
이제는 알겠다. 의미는 있다.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이 추억이 되는 날은 반드시 온다.
하지만 내가 있고, 네가 있고, 우리가 있고, 단 하나의 뭔가를 찾던, 그 기적같은 나날은 언제까지고 달콤한 아픔과 함께, 가슴 속의, 먼 곳에서 영원히, 그립게 빙글빙글 돌 것이다.

- 우미노 치카, 허니와 클로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