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끝나다.

[추노] 퓨전이 대세이고 요즘 제작자들의 감각이 뛰어나다 보니 꽤 기대를 했었다.
답답한 히로인은 우려와 같았았지만 멋진 조연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즐거웠다. 특히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천지호나 우스광스러운 짝귀와 숭례문 개백정 명안 좌의정과 기생들 주모 포교 그리고 업복이와 초복이까지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이 제 역할을 잘 해주었다. 송태하와 언년이만 빼고...

아무튼 화면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이야기나 결말도 볼만했다.
일단 무협이 발전하고 있어서 흐뭇하지만...아쉬운 것은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너무나도 작위적인 흐름이 많았다는 것이다.
천지호나 대길이의 죽음, 멋진 싸움 씬, 어정쩡한 러브라인을 모두 얻으려다 보니 무리한 장면이 보였다. 멋진 하나를 노렸어야 했는데 어정쩡한 세가지를 얻으려다 보니...그런 것 같다.

내가 동사서독을 좋아했던 이유는 무협이었기 때문이지 어정쩡한 남녀관계나 멋진 죽음 때문은 아니었거든...

마지막회의 몇 가지 영상을 퍼왔다.

1. 업복이의 포스가 담긴 영상이다.

2. 최장군과 왕손이

3. 그리고 대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