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싸 한데...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1970년대 중반 서해에 긴장이 높아지자 76년 박정희 대통령이 ‘백령도를 요새화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미군의 폭뢰를 개조한 기뢰 136개(무게 200kg 원통형)를 설치했다. 10년 뒤 안전 문제 때문에 회수했는데 10%도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의 증언대로라면, 천안함 침몰 사고가 난 백령도 연화리 앞바다에 200㎏ 무게의 원통형 기뢰 100여 개가 유실됐고, 이 유실된 기뢰들이 천안함 사고와 관련 있을 수도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그는 이렇게 우연이 여러 차례 겹쳐야 가능한 유실 기뢰 폭발 가능성이, 요즘 힘을 얻고 있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보다는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당시) 폭파가 있었다는 걸로 보면 (사고 원인은) 어뢰와 기뢰밖에 없는데 어뢰는 운반·발사수단인 모체가 있어야 한다”며 “상어급(350t) 잠수함은 수심이 확보돼야 하고 유고급(150t) 잠수정은 천안함의 길목을 미리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via “백령도 바다에 30년전 기뢰 100여개 있다”

천안함 침몰 원인 중 하나로 북한의 잠수함(정) 공격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이 쳐 놓은 그물 때문에 잠수정의 침투는 힘들다는 관측이 새롭게 제기됐다.
via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412006013
하긴...녀석들 입장에서 보면 어뢰건 폭뢰건 북한 때문에 설치한 것이니...북한이 원인 제공을 한 것이 맞구만. 그래서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는 걸까?
그리고 어민들의 그물 때문에 침투가 어렵다면...역시 우리의 바다는 해군이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고 어민들이 지키는 것이었고...

그럴싸 하지 않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