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생활화 거점도시 10곳 선정 100억씩 지원

자전거 생활화 거점도시 10곳 선정 100억씩 지원

정부, 도마다 1개 시 지정

오동호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10일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는 모범도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도시는 올해부터 3년간 한 도시당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자전거 도로, 주차장, 공공 자전거 등의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10개 도시는 강릉시·구미시·군산시·서귀포시·순천시·아산시·안산시·증평군·진주시·창원시다. 10개 도에서 3곳씩 추천받아, 서류심사·현지확인을 거쳐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 심사위원회’가 지역특성과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1000억원의 예산은 국비 400억원에 지방비 600억원으로 마련된다.

강릉시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 지자체’ 기관 표창을 받았다.

순천시는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이 있는 생태도시로 하천(동천)이 도시를 관통하고 있어 자전거를 이용하기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안산시는 시화·반월공단이 있어 자전거를 이용하는 근로자가 많다.

아산은 온양온천역에서 충무교~가로수길~현충사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형 자전거도로 코스 후보가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들 도시가 교통안전 체험장을 건설하고 자전거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 때 도움을 줄 방침이다.

오동호 국장은 “자전거 시범도시를 선정해 지원하는 영국처럼 우리도 2012년에 거점도시를 평가하고 10개의 서버도시를 추가로 지정해 자전거 인프라를 거미줄처럼 확산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