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코리아

블랙아웃코리아라는 사이트가 검색어에 떴길래...뭔가 하고 봤더니 그냥 술 취한 한국인들 사진 모음집이다. www.Blackoutkorea.com

네이버에 갇혀있는 사람들이야 저런 사진을 처음 봤는지 모르지만...외국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글리코리언 모음 사이트나 반한 (反韓 Anti-Korea) 사이트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사실 블랙아웃코리아 정도면 애교로 봐 줄 정도다.
(국격은 저런 것에서 찾는 것이 아니고, 진짜 쪽팔리는 것들은 대부분 국내에서 일어난다. 특히 힘 있고 돈 많고 높은 자리에 있는 놈들에게서...ㅜ_ㅜ)

문제는 단 한차례도 저런 곳을 보지 못한 것 같은 찌라시들의 과민 반응이다. (우리 모습을 되돌아 볼 것도 없고, 저 사이트에서 퍼온 것이 뻔한 사진에 자기 신문사 마크 넣는 파렴치한 짓이나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런 것은 한국이라는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찍는 놈이나 올리는 놈이나 뻗어 있는 놈이나 거기에 과민반응하는 찌라시들이나 쌤쌤일 뿐이니...마치 몇몇의 케이스를 전부의 문제인 것처럼 일반화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

저 사이트에 화가 난 어떤 이가 개설한 우리 원어민 영어 선생님 찾아보기라는 블로그에...

내가 '블랙아웃코리아'에 잔뜩 화가 나 이 블로그를 개설했을 때, 나는 곧 여기 뭔가 잘못이 있다는 걸 알아챘다. 맞아, 한국에는 많은 수의 좋은 영어 강사들이 활동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어 강사들이 (도덕적으로) 자질이 없다'는 발언은 틀렸다. 사실상, 며칠 안에 이 블로그를 내리기로 이미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그 멍청이들에게 외친다,
"네가 위험에 처한 사람과 즐거운 사진을 찍도록 뽐뿌질하는 마음은 한때 '아부 그라이브'를 장악했던 마음과 완전히 동일하다."

라고 적혀있잖아.

 

덧붙여 저 두 사이트에 없는 사진 하나 올린다. 그런데 이 사람을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 잘 알지?

Posted from poster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