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그리고 금지어들

장자연이 생전 강압적으로 31명에게 100여차례 성접대했다는 사실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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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획사와 제작사,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의 실명이 언급됐다. 편지에는 장자연이 '악마'라고 표현한 31명과 100차례 성접대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8시 뉴스'는 전했다. 특히,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내몰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진다.
편지에는 '복수해 달라'는 문구도 수차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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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뉴스'는 "경찰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도 은폐했다"며 "재수사가 필요하다. 편지를 소지한 장자연의 지인이 사건 당시 경찰에 편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사건 진상을 파헤치려는 의지가 없어 보여 전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경찰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도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장자연은 2008년 3월 재계약 문제 등으로 괴로워하다 2009년 3월 목을 매 숨졌다. 이후 경찰은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싼 술자리 접대 강요와 성접대 등 핵심 의혹들을 수사했지만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故 장자연 자살 직전 남긴 문서 공개 "31명에게 100여차례 접대"
당시 경기도 경찰청장이었던 조현오가 직접 장자연 리스트를 부정한 기자회견을 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장자연 리스트라고 떠돌았던 이들의 면면은 모르지만, 당시 금지어들로 대충 유추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전부 유력인사들이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