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일 월요일

벨리브와 양심 자전거의 차이. via 이정환닷컴!

벨리브는 일단 모양이 특이해서 훔쳐갈 수가 없다. 무려 150유로, 우리 돈으로 27만원 정도 보증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무단 점유가 불가능하다. 처음 30분은 무료지만 30분이 지나면 1유로, 1시간이 지나면 30분마다 2유로씩을 추가로 내야 한다.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 당연히 빨리 쓰고 빨리 반납을 하게 돼 있다. 물론 보증금은 언제라도 돌려받을 수 있다. 막연한 양심에 기대기 보다는 공공성과 효율성을 두루 고려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대 가격이 400만원에 육박한다는데 3단 기어에 브레이크와 변속 레버, 허브 등이 모두 시마노 제품이라 견고하다.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요란한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많고 파리 외곽에 사는 소외계층의 불만도 거세다고도 하고 절도와 파손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다고도 하지만 시행 2년째, 아직 실패를 단언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발견하는 벨리브 무인 보관소는 부럽기만 했다.

Posted from wenjun’s posterous